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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룹바알의 뜻 및 3100년전 도자기 발견

by 향긋한커피 2021.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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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문화재 관리국이 이스라엘 남부 키랴트 갓 근처 키르바트 에르라이에서 구경성경 사사기에 등장하는 여룹바알의 이름이 새겨진 3100년 전 비문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문은 도자기 파편에 잉크로 쓰여 있었고 여룹바알은 기드온의 별명입니다. 이스라엘의 다섯번째 사사로 40년간 활동했습니다.

 

3100년전 도자기 파편에 여룹바알이라는 이름이 쓰여져 있음

여룹바알이라는 이름은 성경 본문 밖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것입니다. 학자들은 주인이 항아리에 자신의 이름을 직접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비문은 BC12~11세기에 새겨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깨진 도자기의 비문을 해석하자면 요드(yod·맨 위가 깨짐), 레시(resh), 벳(bet), 아인(ayin), 라메드(lamed)라는 다섯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이 글자들은 당시 가나안 족속 언어인 히브리어로 번역하면 ‘여룹바알’라는 것입니다.

 

 

 

여룹바알에 대해서

여룹바알이라는 이름은 사사 기드온 벤 요아쉬의 대체 이름입니다. 사사기 전통에서 알려져 있으며 기드온은 바알의제단을 헐고 아세라 목상을 찍어 우상 숭배와 싸우는 것으로 언급돼어 있습니다.

 

실제 성경에서 기드온은 하나님의 사사로 부름 받은 뒤 바알의 제단을 뒤엎고 아세라 상을 찍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기드온은 여룹바알, 곧 바알과 더불어 논쟁하는 자란 별명을 얻게 되는 것이죠. (삿 6:28~32) 나중엔 ‘우상과 논쟁하는 자’란 뜻의 ‘여룹베셋’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삼하 11:21) 기드온은 ‘300용사’로도 유명하며 미디안과의 전쟁 승리를 확증하는 표적을 하나님께 요구했고 하나님은 두 가지 표적을 보여주시기도 했습니다. 기드온은 3만2000명의 병사 중 물을 손으로 떠서 핥아 먹는 용사 300명만 선발해 미디안과 싸워 대승을 거뒀습니다.

 

 

비문은 성경 전통에서 기드온이 아니라 다른 여룹바알을 가리키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항아리가 기드온 사사의 것이었을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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