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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사망설 아직도 믿는다고?

by 향긋한커피 2021.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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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속설이 있죠?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는 것. 특히나 밀폐된 공간이면 더욱 위험하기 때문에 반드시 창문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속설이 그럴싸하게 만든 이유는 바로 산소부족, 호흡곤란, 저체온증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소부족 가능할까?

선풍기는 산소 부족을 유발할 힘이 없습니다. 선풍기는 공기의 흐름을 바꿀뿐 농도를 바꾸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밀폐된 공간이란 조건이 있다. 밀폐된 공간은 선풍기가 아니더라도 산소 부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방문과 창문을 닫는다고 해서 산소가 완벽히 차단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호흡곤란 가능할까?

얼굴에 직접 닿는 선풍기 바람일 경우 코가 주는 높이차로 호흡기 근처 압력이 낮아져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인데 참 그럴싸 합니다. 2013년 방송사에서 선풍기를 틀고 얼굴 주변 공기 압력 변화를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결과는 전과 후 비교했을때 수치 변화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사람은 자면서 몸을 뒤척이기 때문에 호흡곤란이 올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저체온증 가능할까?

선풍기 바람을 계속 쐬고 있음 피부 온도가 내려가는 것은 다 느껴 보셨을 겁니다. 그렇다 보니 이 말도 꽤나 설득력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결론부터 전하자면 희박합니다. 선풍기 바람은 피부 표면에만 영향을 줄 뿐이지 심혈관계에 영향을 줄 정도로 체온을 떨어뜨리지 못합니다. 혹여나 저체온증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사망까지 갈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사망까지 가기 위해서는 정상체온보다 무려 8℃나 내려가야 합니다. 사람이 추위를 느끼게 되면 본능적으로 잠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다만 술을 마신 상태에서 체온이 내려간다면 쉽게 잠에서 깨지 못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긴 합니다.

 

 

 

선풍기를 틀어 놓았을 때 주의해야 할 점

속설처럼 사망까지는 아니더라도 분명 주의해야 할 부분은 있습니다. 코와 눈 점막이 건조해져 코감기나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내 먼지들이 호흡기로 들어가 알레르기, 기관지염, 천식을 유발할 수 있기때문에 오랜시간 선풍기를 돌리고 있다면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선풍기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은 바로 과열로 인한 화재 사고일때 입니다. 뜨거워진 모터에 먼지가 많이 쌓여있게 되면 먼지에 불이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모터쪽 뚜껑을 열어 먼지 청소를 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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