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값 인상 이유는?

우유값이 추석 직후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를두고 물가상승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오자 낙농업계가 식품업계와 유통업계를 향해 "원유 가격이 인상됐다고 해서 유제품 가격이 오를 이유는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입장

원유 가격 인상으로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는데, 과도한 대기업의 유통마진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고 있다.
국산 우유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제과제빵업계가 원유가격인상을 핑계로 제품 가격을 운운하는 것은 난센스다.

원유가격 인상폭보다 우유소매가격 인상폭이 높은 점을 들며 우유 가격 인상에는 원유 가격 인상보다는 유통마진의 영향이 훨씬 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입장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비용이 오를 때마다 우유 가격을 올릴 수 없어 통상 원유 가격 인상 시기에 맞춰 가격을 인상하다 보니 원유 가격 인상 폭보다 우유 가격 인상 폭이 클 수밖에 없다.

흰 우유의 경우 마진이 거의 없어 원재료 가격 인상은 제품 가격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제과제빵업계 입장

제품 상당수에 크림이 사용되는데 크림의 원료가 우유이고, 대부분 국산우유다

국내 우유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주장에 반박을 했습니다. 베이커리 매장에 비치된 우유 제품 역시 대부분 국산 우유이고 케피에 사용되는 우유 또한 국산이 대부분이라 우유 가격이 오르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족

지금도 우유는 충분히 비싸다고 생각하는 소비자지만 최저임금이 올라가고 사료값이 올라가고 건초나 약품 가격이 올라가면 가격 인상은 불가피 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일본과 비교해 봤을 때 원유 가격은 비슷하지만 시중 판매되는 우유 가격을 놓고 보면 우리나라가 약500원 가량 더 비쌉니다. 이건 조금 생각해 봐야 할 문제 갔습니다. 

 

유통쪽에서 폭리를 취하는 것인지 아니면 유난히 우리나라 세금이 쌔서 유통마진을 많이 남겨야 했는지 등 점검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